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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나는 잠시 망설였다. 작은 아주머니가 또 나를 시험하는 건 아닐까?
내가 장님인 줄 뻔히 알면서 이 단추를 채워달라고 한다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작은 아주머니가 이미 내 손을 잡고 천천히 그녀의 등 뒤로 이끌었다. "느껴지니? 여기 금속 단추가 있어. 감각으로 채워줘."
이때 나와 작은 아주머니의 거리가 무척 가까웠다. 내 손이 그녀의 매끈한 등에 닿았고, 그녀의 둥글고 하얀 어깨를 보니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잠시 멈칫하고 단추를 살펴보니 사실 채우기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마도 작은 아주머니의 몸이 너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