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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6

장야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힘없이 소파에 주저앉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이러는 거예요, 도대체..."

야치의 기운 없는 모습을 보니, 방금 전까지 오만방자하던 여자는 어디론가 사라진 듯했다.

나는 살짝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녹음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방금 녹음된 내용이 하나하나 재생되기 시작했고, 장야치가 얼마나 방종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녹음기가 '탁' 하고 바닥에 떨어지자, 나는 발을 들어 그것을 세게 밟아버렸다. '우드득' 소리와 함께 녹음기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나는 발로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