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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9

나는 천천히 옷 단추를 풀고 겉옷을 벗었다. 안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종리가 갑자기 입술을 깨물더니 테이블 위의 컵을 집어 내게 물을 끼얹었다.

피할 수 없어서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욕을 하려는 찰나, 종리가 갑자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말하지 마. 느낌이 왔어."

고개를 숙여 보니 종리가 끼얹은 물이 내 몸에 딱 맞게 쏟아졌고, 흰 셔츠가 순식간에 반투명해지면서 내 근육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종리는 살짝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계속해."

종리의 그런 모습을 보니 갑자기 자신감이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