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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0

종리는 살짝 이마의 땀을 닦으며 곧바로 출발하자고 나를 불렀다.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자 종리는 즉시 자신의 차로 다가갔다. 종리의 차는 샴페인 색상의 BMW였는데, 그 세련된 차체만 봐도 이 차가 분명 엄청 비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작은 부자 천시의 지하 주차장을 본 적이 있어서, 이제는 이런 고급차들을 봐도 어느 정도 면역이 생겼다.

그런데 종리의 차는 먼지가 한 층 쌓여 있고 구석에는 거미줄까지 쳐 있었다.

보아하니 종리는 평소에 이 차를 잘 타지 않는 모양이다. 이 차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아팠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