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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3

첸시가 전화를 끊자마자 나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일찍 왔네. 나랑 산산이 방금 상의를 마쳤는데, 마침 회사에 보안 부서 책임자가 필요하거든! 지금 그 자리 맡아볼래?"

보안 부서 책임자? 그냥 경비대장 아닌가? 하지만 이 말은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첸시를 바라보았다. "사실 이번에 여기 온 건 다른 일이 있어서야."

첸시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너의 회사를 사고 싶어."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첸시의 손에 있던 컵이 바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