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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5

이 길을 오는 내내 내 마음은 무척이나 무거웠다. 이번엔 정말 종리에게 농락당했다니. 다행히 소개팅 같은 건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 진희의 제안을 바로 거절했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골치 아팠을 거야.

이제 보니 당시 진희가 왜 날 찾았냐고 따져 물었던 게 이해가 된다! 그녀 뒤에는 료원과 이런 관계가 있었다니.

나는 빠르게 공상국에 도착해 사무실에서 종리를 찾아냈다.

종리는 무척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혼자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내가 들어서자마자 종리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데나 앉아."

나는 앉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