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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3

"대체 무슨 음모가 있는 거야? 왜 내게 접근하는 거지?" 천희가 물었다.

천희의 이 두 질문을 듣자마자 나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자기가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사촌 누나 체면 때문에 선을 보러 온 것뿐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예 오지도 않았을 텐데.

자기가 누군 줄 알고? 목적이라고? 미안하지만, 돈 필요 없고, 여자도 주변에 널렸는데, 다들 그녀보다 예쁘기까지 하다.

나는 그냥 내 속마음을 천희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천희는 잠시 멍해졌다가 갑자기 크게 웃으며 말했다. "무슨 국제 농담을 하는 거야? 너 같은 사람이?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