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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3

장이의 차 안에서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이고! 드디어 에어컨이 나오네!" 조신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끼자마자 창문을 올리고 서둘러 유춘을 밀치며 앞쪽으로 몸을 내밀어 차 중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시원함을 만끽하려는 듯했다.

"아이구! 뭐 하는 거야! 조금은 조심하지!" 유춘은 한쪽으로 밀려나며 울고 싶은 표정을 지었다.

"나 부상자라고! 부상자! 알았어?" 조신은 가운데 자리에 단단히 앉으며 말했다. "안 돼! 난 여기 앉을 거야! 아니면 네가 오른쪽으로 가든지!"

"너무 뻔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