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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1

여정정이 갑자기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자동차 핸들이 약간 통제력을 잃었고, 이로 인해 여정정은 더욱 긴장하게 되었다.

장의는 일부러 당황한 척하며 핸들을 조정하려는 듯 양손으로 여정정을 감싸 안으며 핸들을 꽉 잡았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의 입술이 여정정의 목에 닿았는데, 마치 키스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무심코 살짝 스치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접촉에 품에 안긴 미인은 전율했다.

"아!" 여정정의 무의식적인 신음에 장의는 한순간 취한 듯했다.

이때 그의 마음은 갈등에 빠졌다. 만약 바로 강하게 나간다면, 여정정이 화를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