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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3

장이는 샤오창과 몇 마디 더 나눈 후 자리를 떴다. 밤바람이 불자 술기운이 확 올라왔다. '마을 촌장님의 술을 우리 둘이 한 병이나 비웠구나.'

원래 장이는 술을 잘 못 마시는 편인데, 오늘은 샤오창을 만나 특별히 신이 나서 몇 잔을 더 마셨다. 장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렸고, 마침내 왕 사장의 Q7이 다가왔다. 차에 올라타자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뒷좌석에 낯선 남자가 앉아 있었다.

장이는 이 남자의 신분이나 내력을 알 수 없어서 그냥 자기 핸드폰만 보며 시간을 때웠다. 사실 핸드폰에 별로 볼 것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