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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0

장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위야오와 함께 소파에 앉았다. 두 사람은 왕한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침묵을 지켰고, 그가 돌아왔을 때에야 겨우 평온한 척 행동했다.

자오 샤오샤가 가출한 일은 원래 왕한에게 알려야 했다. 그가 설득도 도울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위야오와 장이는 마음에 죄책감이 있어서 이 사실을 숨기기로 했다.

자오 샤오샤는 나간 채로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아 장이는 애가 타들어갔다.

그 시각, 자오 샤오샤는 자신의 친한 친구, 즉 장이의 바람을 발견했다는 그 여자 류징의 집에서 자신의 억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