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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좋아, 그럼 다음 주말로 하자. 이번엔 또 나를 바람 맞히지 말고."

주국군은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꽉 한번 꼬집으며, 그녀가 흥분해서 풍기는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는 천천히 손을 놓았다.

아마도 이번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에서였을까, 위요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부끄러움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다음 주말 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정해지자, 주국군은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겨진 위요는 지친 듯 침대에 축 늘어져 앉았다. 속옷이 젖어 불편함을 느끼며 다리를 꼭 오므렸다.

이런 결정이 옳은지 그녀는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