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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7

"

말을 마치고, 장이가 건네준 그릇을 받아들며 다른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짚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천천히 식탁을 향해 걸어갔다.

무척 힘겹게 걷는 위요를 보며 장이는 마음이 아팠다. 서너 걸음으로 그녀 곁에 다가가 말했다. "아줌마, 무리하지 마세요. 제가 집에 있는데 뭐 어려울 게 있나요?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아니, 괜찮아. 이모가 혼자 할 수 있어. 정말 괜찮아."

"무슨 괜찮으세요. 보세요,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잖아요. 정말 보기 안쓰러워요."

위요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장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