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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2

적당한 온도로 물을 맞추며 장이는 기분 좋게 샤워를 시작했고, 동시에 욕실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의 눈에 흥미로운 물건이 들어왔다.

분홍색 속옷이 아닌가, 그것도 이렇게 섹시한 것이. 정말 분위기 있는 여자였다.

두어 걸음으로 화장대에 다가간 장이는 천이 거의 없다시피 한 작은 속옷을 집어 들었다. 손에 살짝 힘을 주자 실크 소재의 천에서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이 전해져 왔다. 그는 손에서 놓기 아쉬울 정도였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게, 장이는 속옷을 코끝에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짙은 여성 호르몬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