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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8

"서두르지 마, 소이.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해. 절대 무리하지 말고."

장우이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언니, 이건 그의 일인데 어떻게 안 급해요? 가요, 제가 배웅할게요."

방문이 '쾅' 하고 닫히자마자, 장이는 바로 의자에 털썩 기대앉아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여자, 역시 상류층 부잣집 사모님이라 아우라가 좀 강하네."

중얼거리며 말을 마친 장이의 눈썹이 점점 찌푸려졌다.

그녀가 아까 던진 그 알 수 없는 눈빛이, 지금 생각해보니 왜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는 걸까? 이 여자가 설마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