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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

"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일어나 문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왕산산은 급히 물었다. "어디 가는 거야?"

"그냥 기다리고 있어."

그의 목소리가 방 안에 맴돌 때쯤 장이는 이미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굳게 닫힌 문을 바라보며 왕산산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천둥소리가 울리더니, 곧이어 빗소리가 창문 유리를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비가 굉장히 세차게 내렸고, 왕산산 언니는 매우 초조한 듯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걸었다.

장이가 나갈 때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