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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4

장이는 순간 웃음이 터졌다. 역시 갓 졸업한 대학생답게 개성이 넘치는군.

하지만 이런 개성은 직장에서 통하지 않을 텐데, 언젠가는 문제가 생길 거야.

그래서 장이는 인내심을 갖고 그녀 옆에 앉았다. "어쨌든 난 네 상사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봐. 내가 도와줄 수 없더라도 적어도 진심으로 들어줄 수는 있어."

따뜻한 관심이 담긴 말에 추언언의 마음이 살짝 녹았고, 차가웠던 표정도 조금씩 누그러졌다.

"아버지가 억지로 보낸 거예요. 경험도 쌓으라고 했지만, 전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아요."

맑고 청아한 여자 목소리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