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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3

"이대주가 담담하게 말했다.

멍멍은 듣고 나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대주 오빠, 해외에도 나가보고 세상을 좀 본 사람이 왜 이렇게 구시대적인 생각을 해요? 무슨 문벌이 어쩌고저쩌고... 진짜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아닌지잖아요."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난 차라리 내 두 손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부양하고 싶어. 다른 사람에게 '먹튀'라고 불리는 것보단 말이야."

"아이, 그냥 남자들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문제죠. 그 사랑하는 여자가 혹시 당신의 그 여자친구인가요?"

이대주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나랑 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