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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8

"빨리 가서 샹란을 깨워! 누가 불을 지르려고 해!"라고 말한 리다주는 문을 박차고 나와 거실로 달려갔다. 그는 더 진한 휘발유 냄새를 맡았고, 동시에 발밑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느껴졌다. 불을 켤 시간도 없이 현관문을 향해 소리쳤다. "어떤 개자식이 휘발유를 뿌리는 거야!"

그때 문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급한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젠장, 역시 누가 장난치고 있어!' 리다주는 문을 열고 쫓아 나갔다. 그는 계단 입구에서 사라지는 인영을 발견하고 곧바로 뒤쫓았다.

'타닥타닥타닥', 계단을 내려간 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