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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하지만 난 상상할 수 있어. 이 물소리에 가려서 당숙모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래도 그녀를 위해 기쁘기도 해. 그녀가 욕망을 되찾았다는 건, 그만큼 슬픔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바라던 것 아닌가?

나는 화장실 문을 노크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당숙모, 제가 등 좀 밀어드릴까요?"

뜻밖에도 문이 열렸다!

당숙모는 물을 끄고 그곳에 서 있었다.

그 가짜 물건은 세면대 위에 놓여 있었는데, 보아하니 이미 물기가 묻어 있었다.

샤워기 물에 젖은 건지, 아니면 그녀의 몸에서 나온 물에 젖은 건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