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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1

그 당시, 그가 절에 왔을 때, 절에는 몇 안 되는 비구니들만 있었다. 청정 주지 스님 외에는 정공과 정명, 그리고 다섯 명의 비구니가 전부였다. 그 다섯 명 중에는 진정과 진성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아직 어려서 열 살 남짓이었다. 나머지 세 명의 비구니 중 두 명은 차례로 환속했고, 다른 한 명은 종적을 감췄다가 한 달 후에야 산골짜기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이미 썩어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모두들 그녀가 실족해서 절벽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백은 속으로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당시 그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