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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3

그 여자는 금세 걸어 나오더니 웃으며 말했다. "몇 번 밀어봤는데, 반응이 없네요. 돼지보다 더 깊이 잠들었어요. 먼저 사과 하나 깎아 드릴게요."

말하면서 그녀는 거리낌 없이 이대주 옆에 앉았고, 소파는 그녀의 무게로 움푹 패였다. 이대주는 몸을 살짝 옮기며 말했다. "그럼 제가 다음에 다시 올까요?"

"아이고, 당신 왜 그래요? 내가 당신을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 겁나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테이블 위의 사과를 집어 혼자서 깎기 시작했다.

이대주는 난처한 듯 웃으며 말했다. "당숙모님, 농담 잘하시네요."

여자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