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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3

"15분이나 됐는데, 이 녀석 정말 버티는군."

장 기사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와 그의 정부가 관계를 가질 때는 길어야 5, 6분 정도면 끝나곤 했다. 그는 이대주가 거짓으로 행동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황수윤이 자신을 속이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

20분이 지났는데도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고, 안에서는 여전히 약간의 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내 조카 대단하지?" 이소병이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이 녀석이 예전엔 별로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강해진 거지? 혹시 무슨 흥분제 같은 병에 걸린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