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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3

"아, 이 일로 나도 너 대신 걱정하고 있어. 네 병이 언제쯤 나을까? 그래도 네가 경비원이 된 이후로 기분이 밝아진 것 같던데, 이 일이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하하, 절의 스님들이 다들 저한테 잘해주셔서 저도 자포자기할 수 없죠. 제가 마음의 매듭을 풀면 언젠가는 이 병도 자연히 나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랬으면 좋겠다. 일이란 말이야, 첫째는 돈벌이고, 둘째는 즐거워야 하는 거지. 둘 다 아니면 일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 이렇게 말하다가 외삼촌은 말투를 바꾸며 말했다. "조카, 외삼촌이 너한테 부탁 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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