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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6

"나도 별다른 요구는 없어. 그저 화와를 네 친형제처럼 대해주기만 하면 돼."

"허허, 당연하지요."

두 사람은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부엌으로 가서 식사 준비를 도왔다.

저녁 식사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후, 하루 종일 지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쉬러 갔다. 리다주는 진지를 도와 그릇과 젓가락을 씻은 뒤 방으로 돌아왔다. 그제서야 오늘 이향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리다주는 바로 물었다. "오늘 절에 향 피우러 왜 안 왔어?"

그런데 이향은 전화 너머로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