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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3

"

이대주가 혀를 쭉 내밀더니, 막 가려는 찰나였다. 화아가 방에서 뛰쳐나와 말했다. "오빠, 우리 여화 언니네 가서 놀자. 우리 진지 스님이랑은 안 놀 거야." 그래서 이대주는 화아를 데리고 바람처럼 달려갔다.

◇129. 아픔과 기쁨이 함께

밤이 내리고, 뒤뜰의 마지막 등불도 꺼졌다. 거대한 절에는 앞뜰 대전에서만 향초가 타오르고 있었다.

이대주는 다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순찰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그는 담장 위에 쪼그리고 앉아 산 아래 반짝이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산 아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