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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1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내가 업고 갈게."

이대주는 다시 달려가서 바지를 입고 상의는 벗은 채로 승려 신발을 주머니에 넣고 여연에게 돌아왔다.

"울지 마, 자, 내가 업을게." 이대주가 몸을 낮췄다.

"업히기 싫어!"

"자, 착하지, 빨리 돌아가서 화백님께 약주를 발라달라고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더 아플 거야."

"아파 죽으면 그만이야."

"옷도 다 젖었잖아, 빨리 돌아가자. 감기 걸릴라. 다 내 잘못이야. 네가 기분 안 좋아 보여서 그냥 놀려주려고 했던 건데. 아이고, 지난번엔 네 머리를 다치게 하고, 이번엔 또 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