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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7

절에 돌아온 이대주는 짐을 내려놓고 화백을 찾아갔다.

화백은 마침 집 앞에서 보약을 달이고 있었다.

화백은 이대주에게 어제 그와 화와가 돌아온 후, 정명 사태가 싸움에 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대략적으로 설명했는데, 뜻밖에도 사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했고, 특별한 말도 없었다고 했다.

이대주는 속으로 생각했다. '당연한 일이지. 정명 사태는 이미 내 정체를 확인했으니, 나를 성불구자로 여기고 있을 테니 여자와 몰래 관계를 맺을 거라고는 믿지 않겠지.'

두 사람이 한가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진지가 걸어왔다.

"사태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