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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0

"나 좀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우명귀는 더 이상 이향과 놀 기분이 아니었다. 방으로 돌아가 허둥지둥 옷을 챙겨 입고는 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개자식, 환생이라도 하러 가는 거야?" 이향은 문을 닫고 침대 위에서 이대주가 자기에게 준 진동기를 꺼내 켠 다음, 자신의 몸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향의 방에서 나온 우명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얼굴색이 끔찍할 정도로 창백했다.

그는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인 상태였다. 20년 넘게 마을 이장을 지내면서 항상 조심스럽게 일을 처리해왔고, 늘 자신이 남을 이용했지 남에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