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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3

"물론이지, 이 절에서도 이곳만큼 적당한 곳은 없어. 내 사랑, 그런 얘기는 그만하고, 난 하루 종일 기다렸단 말이야."

"아이구, 당신도 참 급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였어. 경전 읽을 때도 당신 그것만 생각했으니, 정말 죄스러워."

"뭐가 나쁘다고 그래. 여자란 묘한 존재지, 사랑할수록 더 예뻐지는 법. 내가 보기엔 너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이대주가 말하며 진지를 벽으로 확 밀었다.

"에이, 싫어. 좋은 일 해놓고 우쭐대기는. 마치 다 당신 공이라도 된 것처럼."

"당연히 내 공이지. 내가 너를 촉촉하게 적셔주지 않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