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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7

요즘 마을 이장을 얕보면 안 되죠. 실권을 쥐고 있으니 벌어들이는 돈도 당연히 적지 않아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향과 약속을 맺을 용기가 있었겠어요? 이장은 마을의 토황제나 다름없으니까요.

담배 반 갑을 피운 후, 이대주는 이향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어요. 그녀의 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죠. 군인 출신의 경계심이 그를 항상 조심스럽게 만들었어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이치를 그는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향이 사당에 들어오자, 이대주는 달려 나가 그녀를 한 팔로 끌어안고 안쪽 방으로 데려갔어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