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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6

이대주가 절에 돌아왔을 때, 그의 마음속에는 향란이 계속 맴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어느새 이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감정은 절의 비구니들에 대한 호감과는 분명히 달랐다. 후자에 대해서는 생리적인 욕구에 가까웠지만, 향란에 대해서는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호감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여법이 이대주의 방으로 찾아왔다.

"오빠, 요즘 왜 이렇게 초췌해 보여요?"

이대주는 속으로 알고 있었다. 요즘 자신이 계속 바쁘게 지냈고, 특히 어젯밤 진지와 너무 격렬하게 관계를 가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