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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4

"이대주가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대주입니다."

"어서 와, 어서 와, 앉아요!" 향란이 나와서 이대주에게 자리를 권했다.

"어쩐 일로 마을에 오셨어요?" 향란이 귓가의 흩어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며 이대주 옆에 앉았다.

"아, 촌장님 아들이 죽어서요. 촌장님이 스님들을 불러 법사를 지내는데, 제가 따라와서 좀 도와드리려고요." 이대주가 말했다. 그는 향란의 커다란 두 눈이 순수하고 맑은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다. 마치 맑고 깨끗한 호수 같았다.

"아이고, 말하자면 좀 민망한데, 저는 촌장님 며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