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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5

왕이향은 이대주의 눈빛에 마음이 흔들려, 머릿속은 온통 반금련과 서문경의 야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점심시간이 되자 그녀는 영감이 번뜩이며 식사를 가져다준다는 핑계로 이대주의 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눈빛이 촉촉하게 반짝이고 볼이 붉게 물들었다.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 그녀의 가슴은 마치 작은 사슴처럼 두근두근 뛰었다.

"저기... 식사 가져왔어요." 왕이향은 이대주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그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이대주는 그녀의 눈에서 무한한 정을 읽었고, 그 역시 마음이 흔들려 자신을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