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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1

"수련이 그 아이를 낳을 때 대출혈이 있었어. 내가 수혈해준 피였다고. 나랑 수련이 둘 다 'B'형인데, 어떻게 'A'형 피를 가진 아들이 태어날 수 있겠어?"

"혹시 혈액 검사 결과가 잘못된 건 아닐까?"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 그래서 꾀를 냈어. 그날 오후에 부엌에서 야채 썰다가 손을 베지 않았나? 네가 지혈해준 후에, 나는 그 피 묻은 솜을 몰래 챙겨뒀어. 다음 날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역시나 'A'형이더라.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건가 싶어서 내 피도 다시 검사했는데, 확실히 'B'형이야. 이런 젠장, 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