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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4

비구니들은 길을 가며 웃고 떠들었다. 드물게 산에서 내려오는 터라 모두들 신이 나서 이대주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속으로 이 비구니들을 수십 번도 넘게 욕했다.

산을 내려와 십여 리를 더 걸어서야 노토촌에 도착했다.

촌장은 이미 사람들을 보내 마을 입구에서 맞이하게 했다.

이대주는 이전에 이 마을에 와본 적이 없었고, 사촌 형님에게 들은 바로는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가난했지만 지금은 꽤 부유해졌다고 했다. 곳곳에 보이는 새 집들이 그 증거였다.

시골에서 누군가 죽으면 도사나 스님을 불러 법사를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