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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7

"밤에 아무 일도 없었어요?" 여린이 이대주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이고, 우리 누님,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저랑 진지 스님은 각자 다른 방에서 잤고, 주인도 바로 옆방에 있었는데 제가 무슨 짓을 할 수 있겠어요? 저녁 먹을 때 발을 좀 주물러 드렸는데, 별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각자 방으로 돌아갔죠." 이대주는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린과 여법이 자신을 찾아올 것을 예상하고 미리 진지와 함께 모든 이야기를 짜놓았다.

두 여인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치였다. 이대주는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지난번에 건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