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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5

"아무데나 앉아요." 이대주가 말하며 텔레비전을 켜고 에어컨도 켰다.

진지는 소파에 앉아 집안을 둘러보았다. 시원한 온도가 그녀의 마음을 조금 진정시켰다.

이대주가 그녀에게 음료수 한 병을 건넸다.

"사촌 오빠네 집 꽤 괜찮네요." 진지가 진심으로 말했다.

"그저 그래요. 사촌 오빠가 건설 현장 팀장이라서 이 몇 년간 돈을 좀 벌었어요. 그럭저럭 잘 살고 있죠. 자, 내가 집 구경시켜 드릴게요!"

그래서 이대주는 그녀를 데리고 여러 방을 돌아다녔다.

"스님들이 사시는 곳은 어떤가요?"

"당연히 아주 단출하죠."

"그렇겠네요, 출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