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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0

점심 시간이 되어 이대주가 문을 나서자, 눈앞에 정공 스님이 한 여자를 데리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여자는 겉으로는 승복을 걸치고 있었지만, 안에는 원피스를 입고 있어 분명 절의 비구니가 아니었다.

"소왕, 널 보러 온 사람이 있어." 정공 스님이 기쁜 듯 말했다.

절에 들어온 이후로 정공 스님이 이대주를 찾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까이 다가와서 정공 스님이 말했다. "이 장 시주께서 꼭 와서 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단다. 장 시주, 이분이 바로 당신을 구한 소왕, 이대주예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