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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0

"

그래서 그 비구니는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다행히 침대 시트가 충분히 길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침대 밑에 사람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없었다.

리다주가 문을 열자 여성이 재빨리 안으로 뛰어들었다. "뭐 하고 있었어? 왜 이렇게 꾸물거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영화 보고 있었어." 리다주는 임기응변으로 침대 옆 탁자 위의 노트북을 가리켰다.

"여천은? 안 왔어?"

"그것 때문에 말하러 왔어. 몸이 좀 안 좋아서 못 왔대."

리다주는 이유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무슨 영화 보고 있어?" 여성이 침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