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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7

아홉 시가 지나자 이대주는 다시 순찰을 시작했다.

거의 새벽이 다 되어갈 무렵, 이대주는 채소밭으로 와서 청석 옆에 있는 나무에 올라갔다. 낮에 이미 살펴봐 둔 곳이었다. 이 나무는 가지가 무성하고 잎이 풍성해서 밤에 나무 위에 숨으면 아래에 있는 사람은 절대 볼 수 없을 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조용히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오자 보니, 역시 화와와 여령이었다.

두 사람은 청석 옆으로 걸어와서, 여령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바보야, 뒷마당 가짜 산 쪽에 있으면 되는데, 왜 여기까지 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