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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3

영화관 안에서 영화를 보면서 나는 이걸과 조추수를 계속 지켜봤다.

조추수는 이걸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고, 이걸은 그녀를 팔로 감싸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조추수는 가끔 웃음을 터뜨렸다. 코미디 영화였으니까.

이 둘의 관계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 같았다.

당연한 일이지. 여자가 남자를 쫓을 때는 얇은 옷 한 장만 사이에 둘 뿐이라고 하잖아. 조추수는 이걸에게 푹 빠져서 달라붙는 자세로 있으니 관계가 빨리 발전하는 건 당연했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이 그런 관계가 될 것 같았다.

영화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