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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1

"정말로 소리를 들었다고요?" 나는 무고한 표정으로 말했다.

"없다니까 없다고! 이 방에는 우리 둘뿐인데, 소리가 나도 그건 바람 소리라고!"

"아, 없다면 없는 거겠죠. 뭐 그렇게 화를 내세요? 전 계속 제 돈을 찾을게요."

"뭘 자꾸 찾아? 내가 다 찾아봤다니까, 없어! 내가 네 천원짜리 하나에 신경이나 쓸 것 같아?"

"저도 당신이 가져갔다고 말한 적 없잖아요. 돈이 떨어졌으니 찾아야죠, 그렇지 않나요?"

이때, 이제(李杰)가 조용히 지갑을 열더니 천원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조추수(趙秋水)에게 건넸다.

조추수가 말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