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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0

"내가 냄새를 잘못 맡은 건가?" 난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다시 코를 킁킁거렸다. "아니야, 분명히 술 냄새가 나는데!"

조추수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했고, 그때 내 눈에 이걸이 그녀에게 살며시 다가가 귓가에 뭔가를 속삭이는 모습이 보였다.

"아, 그게 말이야, 아까 내가 부엌에서 먹을 걸 찾다가 실수로 술병을 깨뜨렸어. 네가 맡은 냄새가 아마 그거일 거야."

"그런 거였어?" 난 살짝 웃으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가 갑자기 "어?" 하고 소리를 냈다!

조추수와 이걸은 또 긴장하기 시작했다!

술 냄새에 대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