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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6

"그럼 앞으로도 날 '죽을 놈'이라고 부를 거야?"

"안 부를게, 안 부를게. 전에는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미안해, 내 잘못이었어."

나는 그녀 얼굴에 드러난 불만을 볼 수 있었다.

"조추수, 너도 불쌍한 척 하지 마. 어차피 난 못 보니까 네가 진심으로 말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 내가 너를 도와주는 건 당숙모 생각해서야."

"알았어." 그녀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좋아, 이제 내가 너를 침실로 부축해 줄게."

"고마워." 조추수가 기가 죽어 말했다.

나도 알 수 있었다. 그녀도 어쩔 수 없이 나에게 도움을 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