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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얼마 지나지 않아, 앞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나는 살금살금 다가가서 십여 미터 앞에서 류더구이가 옥수수를 따면서 옥수수 줄기를 눕히는 모습을 보았다.

몇 분 후, 그는 빈터를 만들고 등에 멘 바구니에서 돗자리를 꺼내 옥수수 줄기 위에 펼쳤다.

그는 털썩 앉아서 땀을 닦으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이때 나와 그의 거리는 고작 오륙 미터 정도였다. 그가 옥수수를 따는 동안 내가 살며시 앞으로 이동했던 것이다.

몇 마디 말을 한 후, 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물병을 꺼내 마시더니 돗자리에 누워 옷으로 머리를 가리고 쉬기 시작했다.

나는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