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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8

"잘 모르겠어요, 잘못 걸린 전화라서 끊었을 거예요." 루위가 어물쩍하게 말했다. 그녀는 루샹을 힐끗 쳐다봤지만, 루샹은 얼굴을 돌려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리다주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루샹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번호 본 적 있어?"

루샹은 번호를 힐끗 보고 뭔가 말하려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내가 전화해서 물어볼게." 리다주는 의심이 가득한 채로 말하고는 바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스피커폰을 켰다.

루위의 얼굴이 순간 하얗게 변했고, 루샹도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고, 리다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