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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14

이대주는 원래 향란을 따라올 예정이었지만, 진결이 얼굴이 훼손된 일 때문에 현성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이때는 이향만이 향란을 동반하여 법정에 왔다.

9시가 막 지나자, 피고 유이와 유안성이 호송되어 나와 피고석에 섰다.

두 사람 모두 노란색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천간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 특히 눈에 띄었다.

유이는 서리 맞은 가지처럼 기운이 없어 보였고, 걸음걸이도 불안정했으며,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반면 유안성은 두려움 없는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그 추한 얼굴이 더욱 흉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