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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

"동쪽에서 잃으면 서쪽에서 얻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이때, 나는 꾸밈없이 휘파람을 불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시간이 아직 여유가 있어서 택시를 타느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진 누나가 16번 버스를 타면 원룸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정류장에서 몇 분 기다리자 16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보고 올라탔다.

창가 쪽 1인석을 골라 앉았다.

그런데 몇 정거장을 지나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아마 퇴근 시간대에 접어든 모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