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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물 다 마시면 상처 치료해 드릴게요. 소독하면 좀 아플 테니까 참으세요."

"헤헤, 괜찮아요. 전 무섭지 않아요."

말을 마치고 살짝 물을 한 모금 마셨는데, 의외로 달콤한 맛이었다. 이 달콤함을 느끼며 컵에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를 보다가, 나는 자연스럽게 손란란의 선명한 붉은 입술로 시선을 옮겼다. '저 빨간 입술에 키스하면 꿀보다 더 달콤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입안이 바싹 말라왔고, 나는 다시 물을 꿀꺽꿀꺽 마셨다.

내가 물을 다 마신 것을 본 손란란은 자리에 잘 앉으라고 한 뒤...